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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오늘/엄마일기

집밥을 먹는다는 것은

by 늘해랑한아 2024.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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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름 열심히 집밥 먹기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고작 며칠이지만 뿌듯한 하루하루다.

어제 신랑에게 "퇴근하고 왔을 때 이렇게 밥이 준비되어 있으면 행복해?"라고 물어봤다.

말수도 적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인데 좋다고 대답하는 거 보니 정말 좋은가보다.

 

며칠 집밥을 준비하고 만들어보니 매일매일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는 힘들지 않았다.

물론 나는 일을 하지 않는 전업주부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집밥을 계속해나가기 위해서는 메뉴가 제일 고민된다.

오늘 저녁을 먹으면서 내일 저녁을 걱정하는 정도랄까?

그래서 나는 휴대폰 메모장을 켜고 지금까지 우리가 직접 해서 먹었던 음식들을 쭉 적어봤다.

생각보다 꽤 많았다. 국, 볶음, 무침, 구이, 전 등등.

미리 생각해 놓고 움직이면 다양한 음식들을 금방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거창하게 풍성하게 먹으려고 하면 부담이 되니, 언제나 간단하고 가볍게 먹는다 생각한다.

음식 가짓수도 2가지 정도로 고정하고 여력이 되면 더 준비한다.

 

집밥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하게 밥을 먹는다는 행동으로 끝나지 않는다.

식비 예산을 생각하게 하고,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들을 생각하게 한다.

냉동실에 들어 있는 식재료들을 조만간 정리해야겠다.

도대체 무엇이 들어있는지 나조차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우리 집 냉장고가 가벼워지기를 바라며 집밥 실천을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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