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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오늘/엄마일기

가볍게 살기 위해서 노력하기

by 늘해랑한아 202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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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윤이가 태어나면서 우리 집은 외벌이가 되었다.

가계부를 쓰긴 하지만 그냥 지출목록 정리일 뿐이었고 예산은 정해져 있지만 의미가 없었다.

그러다가 2020년에 분양받은 아파트 입주일이 다가왔고 굳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뻔히 보이는 상황이 되었다.

우리가 가진 돈이 이것밖에 없었나? 엄청나게 과소비하며 산 것도 아닌데...

그래서 요즘 머리가 복잡하다. 혼자 이고 지고 있는 남편을 보며 미안한 마음이 가득이다.

그래서 오랜만에 가계부를 다시 쓰고 조정하며 수입 안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한다.

쉽지 않겠지만 절약해야지. 지금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다.

 

브런치스토리에서 최다혜 작가님을 구독하고 있는데 글을 정주행 하면서 반성도 하고 다짐도 했다.

첫 번째, 집밥 먹기. 원래도 집밥을 먹었지만 더욱더 집중해야지. 냉파도 실천해야겠다.

두 번째, 외식은 최소한으로 하기. 주말마다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다니다 보니 외식이 잦았다. 신랑과 얘기해서 좋은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세 번째, 아이 물건은 지금 필요한 물건인지 충분히 고민하고 중고를 먼저 알아본 후 구매하기. 요즘의 나에게는 아이와 관련된 물건이 가장 취약점이다. 필요해 보이고 있으면 좋을 것 같고 지금이 가장 저렴할 것 같은... 육아 중인 분들이라면 나의 생각에 엄청 공감할 것이다.

일단은 이 세 가지라도 실천하고 지켜봐야겠다.

뭐든 처음은 낯설고 실수도 많은 법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야겠다.

 

우리 집에는 창고방이 있다. 주기적으로 정리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물건은 자꾸만 쌓여간다.

요즘 들어 내가 사는 건 없는데 감사하게도 여기저기서 나눠주시는 물건들이 참 많다.

당장 사용할 물건이라면 상관없지만 거의 다 아윤이가 좀 더 커야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이다.

오늘도 살펴보고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드는 물건, 우리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들을 당근으로 나눔 하거나 팔았다.

집정리를 할 때마다 나오는 쓰레기봉투는 마음이 늘 불편하다.

우리 집에서 사라진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닌데...

친환경 제품 이런 것보다 소비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비를 줄이면 지출도 줄어들겠지. 우리 집에 가장 필요한 방향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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