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사는 오늘/엄마일기16

과잉보호? 나도 종종 생각하는 거지만 요즘은 아이를 너무 과잉보호하는 것 같다.과잉보호의 선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하는 것마다 위험하다고 못하게 하는 거라면 과잉보호 아닐까? 우리 딸은 지금 3세(만 2세)인데, 계단을 오르내리고 아파트 현관 경사로 손잡이를 정글짐처럼 쓰는 아이다. 계단에서 뛰어내리는 것도 좋아해서 4칸 위에서 뛰는 것도 최근에 성공했다. 뿌듯해하는 얼굴을 보면서 얼마나 웃었던지.집에서도 여기저기 올라가서 뛰어내린다. 더 어릴 때도 올라가고 내려가고를 좋아해서 떨어질 때 다치지만 않게 매트를 깔아 두고 자유롭게 뛰어내리도록 두었다.그 모습을 보고 친정엄마가 너무 위험하다고 하길래 나는 괜찮다고 했다. 정말로 괜찮았고.내가 보기에 아이는 자신의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스스로 하.. 2024. 11. 8.
주말 나들이 도시락 싸기 제일 먼저 사진이 없어 너무 아쉬운 마음이다. 왜 안 찍어놨지?! 배가 고파서 후다닥 먹는다고 그랬나... 토, 일 모두 나들이를 다녀왔다. 식비 줄이기를 다짐한 터라 도시락에 도전을 했다. 토요일은 가까운 곳에 다녀와서 간단하게 꼬마김밥으로 먹었다. 가기 전부터 가는 내내 간식을 먹어서 그런지 아윤이는 거의 먹지 않고 우리 내외가 맛있게 먹었다. 커피는 내가 받은 쿠폰으로 해결하고 빵은 남편의 카드 포인트로 해결했다. 그래서 그런지 더 맛있게 먹었다. 일요일에는 도시락 짐이 많았다. 조금 먼 곳으로 가서 돗자리에서 먹으려는 생각으로 도시락을 준비했다. 밥과 카레, 김치도 챙기고. 아윤이 반찬도 따로 챙기고. 밥은 최근에 아윤이 소풍 때문에 산 도시락에 담아 보온가방에 넣고. 카레는 담을 데가 없어 잘 .. 2024. 10. 22.
중고로 물건 사기 아윤이에게 필요한 물건이 생겼다.며칠 전 다짐과 같이 당근앱을 켰다.악기세트와 스케치북.역시 올라와있다. 많지 않아서 쭉 훑어본 후 적당한 가격의 물건을 골랐다.악기세트는 3,000원.스케치북은 다른 물건도 같이 올려져 있어 필요한 것만 구매할 수 있는지 여쭤보니 1,000원을 깎아주셨다!그래서 스케치북 6권과 파스넷 색연필까지 5,000원에 살 수 있었다. 물론 새 물건 같이 깨끗하지는 않았다. (스케치북은 새것이니 제외)어쨌든 사용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고, 아이에게는 새것과 중고라는 의미가 중요치 않다.남에게 필요를 다한 물건이 우리 집에 와서 다시 유용하게 쓰이니 뿌듯하다. 아윤이는 우리 집의 첫 아이고, 나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예쁜 딸이다.그래서 나의 역량 안에서 할 수만 있다면 좋은 것으.. 2024. 10. 19.
집밥을 먹는다는 것은 최근에 나름 열심히 집밥 먹기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고작 며칠이지만 뿌듯한 하루하루다.어제 신랑에게 "퇴근하고 왔을 때 이렇게 밥이 준비되어 있으면 행복해?"라고 물어봤다.말수도 적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인데 좋다고 대답하는 거 보니 정말 좋은가보다. 며칠 집밥을 준비하고 만들어보니 매일매일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는 힘들지 않았다.물론 나는 일을 하지 않는 전업주부이기에 가능한 것이다.집밥을 계속해나가기 위해서는 메뉴가 제일 고민된다.오늘 저녁을 먹으면서 내일 저녁을 걱정하는 정도랄까?그래서 나는 휴대폰 메모장을 켜고 지금까지 우리가 직접 해서 먹었던 음식들을 쭉 적어봤다.생각보다 꽤 많았다. 국, 볶음, 무침, 구이, 전 등등.미리 생각해 놓고 움직이면 다양한 음식들을 금방 만들어 먹을 수 있다.. 2024.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