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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상을 다짐한 후 3일 만에 보류했다.
이유는 우리 딸 아윤이.
우리집은 거실에서 함께 자는데, 새벽에 일어나면 안방에서 나의 할 일들을 한다.
내가 잠자리에 없는 걸 어떻게 아는 건지 6시 전후로 깨서 울면서 안방으로 온다.
다시 재우기도 쉽지 않고, 잠이 들어도 깊은 잠에 들지 못한다.
그래서 새벽 기상은 깔끔하게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다시 시간을 찾아보다가 아윤이가 잠들고 난 후 밤 시간을 택했다.
모든 결정에 '무조건 해내자'는 없어진지 오래고.
최대한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를 둔다.
오늘은 엄마와 남동생과 함께 식사를 했다.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며 나누는 대화의 주제가 노후준비라니.
다 같이 나이들어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부동산, 주식 얘기를 해도 어색하지 않은 나이가 되었다.
오랜만에 함께 하는 시간에 나누는 대화 주제로는 좀 정 없는 주제였지만 이런 얘기 가족이랑 해야지.
아내로, 엄마로, 딸로, 각각의 자리에서 할 일이 많다.
잘 해낼 수 있을까 싶다가 다들 하는데 나라고 못할까 싶다가.
생각과 고민이 많아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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