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시작하게 되었다.
새벽 기상과 관련된 책을 읽다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 무작정 오늘 새벽부터 시작했다.
시작하는 날이라 그런지 나름의 설렘으로 더 일찍 눈이 떠져버렸다.
책을 읽으면서 새벽에 할 일들을 적어놨었는데 그대로 해 봤다.
간단하게 맨손운동을 하고 씻은 후 10년 일기와 감사일기, 확언을 썼다.
확언은 아무래도 계속 수정이 필요할 것 같다. 은근히 어려웠다.
그리고 성경을 1장 읽고 기도시간을 가졌다.
책을 읽고 마지막으로 나의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는 중이다.
글을 쓰고 난 후에는 아이가 깰 때까지 책을 더 읽고 잡다한 일들을 할 예정이다.
오늘부터 읽고 있는 책은 <놀라운 기적을 만드는 미라클 모닝의 힘>이다.
이 책에서 "제 가정은 제가 없으면 안 됩니다. 이곳에서 저는 대체될 수 없는 존재입니다."라는 글이 있다.
아이가 돌이 지나고 1년이 넘게 전업주부로 지내오면서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이 들었다.
엄마의 삶은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지만 때로는 무능한 기분이 들면서 의기소침해지기도 했다.
그런 마음에 위로가 되는 글이었다.
조금 전에도 잠에서 깨 엄마가 없다는 걸 알았는지 울면서 안방으로 기어 오고 있는 딸을 안아 올렸다.
언제 울었냐는 듯 편안하게 잠을 다시 이어가는 딸을 보면서 생각했다.
'아. 나는 우리 가정에서 정말 중요한 존재구나. 특히 우리 딸에게는 절대적인 존재구나.'
사소하지만 감사하고 중요한 경험이 됐다.
책은 그냥 지나가버릴 수 있는 일들을 나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남을 수 있게 도와준다.
평범한 오늘이라는 시간을 특별한 시간으로 누릴 수 있기를 다짐해 본다.
'내가 사는 오늘 > 엄마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젖병을 떼다 (0) | 2023.05.23 |
---|---|
새벽 기상 보류 (0) | 2023.05.07 |
책 육아에 관심이 생기다 (0) | 2023.04.24 |
요즘 우리집을 보고 있으면 (0) | 2023.04.23 |
블로그에 다시 글을 쓰게 된 이유 (0) | 2023.04.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