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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오늘/움직이기

어쩌다 울진 여행 (feat. 태교여행?)

by 늘해랑한아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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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

이런 시기에도 저희 부부는 토요일에 여행을 다녀왔어요.

제가 미접종자라 식당, 카페 어디도 들어갈 수 없는 한정된 상황에서도 바람을 쐬고 싶다는 작은 소망으로 훌쩍 다녀왔어요.

사실 딱히 특별한 장소를 방문한다거나 체험을 한다거나 한건 아니지만 이번에도 둘만으로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출발하기 전에 집에서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집에 있는 간식거리들을 챙겨 집을 나섰어요.

남편의 여행 목적은 '눈을 보자!'였기 때문에 우리는 북쪽으로 방향만 정하고 출발했습니다.

그렇게 7번 국도를 타고 포항, 영덕을 지나 울진까지 도착했어요.

중간에 풍력발전소가 있는 곳에서 우리만의 만삭사진도 찍었어요.

사진 보면 누가 봐도 그냥 찍은 사진이지만 우리끼리 만삭사진이라고 우겨보기로 했어요.

울진에 도착하니까 슬슬 배가 고프더라고요.

울진은 대게가 유명하지만 남편이 해산물쪽으로는 영 친하지 못해서 우린 차에서 바다를 보며 닭강정을 먹었답니다.

후포 닭강정


이렇게 올라가다가 속초까지 가면 닭강정 먹자고 그렇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울진에서 먹게 될 줄은 몰랐어요.

후포리에 있는 후포 닭강정이라는 곳인데요.

닭고기도 신선하고 무엇보다 튀김옷이 바삭바삭해서 너무 맛있었어요.

맛은 양념치킨 맛이고요. 달콤매콤한 것이 기대한 것 이상이었어요.

울진 맛집에 닭강정을 소개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추천드려요.

그리고 먹을 때 앞에 펼쳐져있던 겨울바다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찍어왔어요.

울진 어느 겨울 바다


방파제가 없었으면 더 좋았을 것도 같지만, 한편으로는 방파제에 부서지는 파도가 멋있었어요.

적어 놓고 보니 정말 특별한 것 하나 없는 여행이네요.

하지만 긴 드라이브 시간 동안 남편과 나누었던 많은 대화들과 맑은 날씨 덕분에 어느 곳을 가도 예뻤던 자연 풍경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기쁨이와 함께한 여행이어서 또 한 번의 특별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요즘 여행가기 참 어려운 시기지만 여러분들도 가족들과 함께 차에서 대화 나누며 따뜻한 드라이브 다녀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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